금융그룹 작년 4분기도 역대급 실적.. KB·신한 年순익 4조

이병철 2022. 1.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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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지난해 4·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73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36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2195억원) 상승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55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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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실적 호조 시그널
한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높여
순이자마진 갈수록 커질듯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지난해 4·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금융그룹의 경우 4조원대 순이익 시대를 열 예정이다. 올해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금융그룹들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지주 4조 순익시대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73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4895억원→7693억원, 하나금융은 5450억원→6448억원으로 각각 57.2%, 18.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36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2195억원) 상승할 전망이다. 지방금융그룹 중에는 BNK금융과 DGB금융이 같은 기간 827억원→1260억원, 592억원→9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그룹들이 4·4분기 실적도 역대급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상 최대 연간 실적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연간 4조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 5594억원이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3조 7722억원을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금융권의 대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8%가 넘었으며 순이자마진도 개선됐다"며 "비은행들의 실적도 좋고 충당금 적립액도 전년보다 낮아 금융지주 실적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변수는 희망퇴직

다만 금융권의 희망퇴직이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대상자가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순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권사들의 예측보다 약간 하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주요 금융사들은 희망퇴직 대상자를 40대 초반까지 확대했다. 실제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과 예외인정자를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신청 받는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1982년생이 희망퇴직자에 포함됐다.

■올해 실적도 '밝음'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올해도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사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금융권 실적의 바로미터인 순이자마진이 좋아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금융지주사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예대마진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당금이 약간 늘어날 순 있어도 순이자마진의 개선폭이 충당금 증가폭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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