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폐지" 젠더 논란에..안철수 "국민통합" 차별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는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며 "남녀가 공통으로 같이 대처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단순히 성별을 갈라쳐서 표를 얻겠다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으로 어느 한쪽의 표를 갖고 오겠다는 게 그간 진영 정치의 모습"이라며 "그걸 깨겠다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 없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안 후보도 여가부의 기능과 역할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주장에는 동의했다. 여가부를 전면 개편하는 방향에 내부 논의 중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하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서 "1월말부터 2월초순, 설쯤 3강 트로이카(이재명-윤석열-안철수)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자신의 공약을 다시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그의 1호 공약은 555성장전략 (초격차과학기술을 5개 분야에서 확보해 삼성전자급 기업을 5개 이상 만들어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비롯해 연 2회 수능 도입, 국민연금 개혁 등이 안 후보의 핵심 개혁안이다.
안 후보는 지난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지역민심을 듣는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추고, 청소년 범죄에 대해 '회복적 사법'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 로드 캠페인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저는 제가 당선되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후보로) 나왔고, 다른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안 후보는 향후 1∼2주 내로 부산·경남(PK)을 방문할 예정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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