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탈모약 건보, 부담 없어" 尹 "병사 월급 200만원"..타깃 여론전 가열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 2022. 1.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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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빈틈을 선점하기 위한 타깃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지하철 타고 민심 속으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이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추진' 관련 입장을 묻자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진다. (재정은) 700억원~800억원 든다고 하더라"며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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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모공약 재정 700억~800억원, 부담 크지 않다"
윤석열 '여가부 폐지' 이어 '병사 챙기기' 20대 남성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 =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빈틈을 선점하기 위한 타깃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지하철 타고 민심 속으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이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추진' 관련 입장을 묻자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진다. (재정은) 700억원~800억원 든다고 하더라"며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모치료제 건보 적용을 저희가 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아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지난 7일 재원과 관련 "건보 적용을 하면 700억원 정도를 건강보험에서 책임져야 하는데 건보 대상 기준 약값이 떨어진다. (재정 부담이) 700억원이 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이 후보 측에선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의 범위를 넓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그외 적용 대상으로 임플란트와 가발 등도 거론된다. 대중골프장 회원제식 운영을 막는 공약 또한 내놨다.

특히 이 후보는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청년층에 대한 메시지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이날 배달·알바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겨냥해선 "저는 명확하게 성평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식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비정규직 공정수당'을 공약했다.

고용불안정성에 비례한 보수수당을 제시하고 기본급의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차등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 없이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 후보는 오늘 배달·알바 청년들과 만났다. 지난 11월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해 청년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기회국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이마트 이수점에서 여수멸치와 약콩을 사고 있다.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두 사진을 올렸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투표권이 생긴 10대 후반을 비롯, 남성 청년층을 겨냥한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발표했던 것처럼, 윤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란 짧고 굵은 한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후 다른 글에서 "병사의 군 복무는 근로계약이 아니다. 병사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로 자신들의 노무를 국가에 바친다"며 "하지만 이제는 젊은 청년들의 헌신에 국가가 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기 때문에 갖는 의무의 무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국가가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희생이 아닌 존중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병사 봉급은 연간 2조1000억원이 소요된다. 최저임금으로 보장할 경우, 지금보다 5조1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이에 따른 재원은 예산지출 조정을 통해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오전에도 게임 관련 공약으로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됨에 따라 청소년의 본인인증 필요성이 사라지게 됐다"며 "청소년의 회원 가입 시 법정대리인 확보 의무는 유지하되 전체 이용가 게임은 본인인증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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