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식 먹튀 책임져라"..카카오 노조 발끈
황순민 2022. 1. 9. 17:54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놓고 노동조합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류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들이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노조는 창립 이래 첫 쟁의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의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카카오 노조에 대해 카카오 사측이 아무런 의견을 밝히지 않으면서 노사관계 파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인 카카오 노조 측은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지수 편입일인 지난달 10일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었다고 주장한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자격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날한시에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둔 점을 지적했다. 최근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밀어붙이면 류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류 대표 사퇴 외에는 타협안이 없다"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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