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6세까지만 하자"는 청년에 이재명 "나 지났는데.."

배진솔 2022. 1.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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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청년들과의 함께하는 '국민 반상회'에서 한 청년이 '국회의원을 56세까지만 하는걸로 하자'는 말에 "나 지나버렸는데"하며 웃었다.

또 한 청년이 '노동소득의 가치가 낮아지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정말 중요한 말이다.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내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투기다. 가진사람만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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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년들과 만나는 '국민반상회'
李 "민주당도 청년 비중 적어서 고민..할당할 것"
尹 여가부 폐지에 "성평등 가족부로" 반박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청년들과의 함께하는 ‘국민 반상회’에서 한 청년이 ‘국회의원을 56세까지만 하는걸로 하자’는 말에 “나 지나버렸는데”하며 웃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도 청년 비중이 적어서 고민이다. 청년들에게 할당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인근 카페에서 배달 알바 노동자, 취준생, 대학생들과 만나는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인근 카페에서 배달 알바 노동자, 취준생, 대학생들과 만나는 ‘국민반상회’에서 “불공정 격차가 심해지고 저성장의 피해를 청년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 여러분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한 청년은 “아버지 세대에 기회가 많았고 혜택 받으시면서 가정이뤘다. 저희는 그러지 못한 세대니 그 분들이 가지신거 조금만 내려달라.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루트(길)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은 56세까지만 하자”고 했다.

이 후보가 웃으며 그 이유를 묻자 “센스와 트렌드의 문제다”라며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그 밑세대를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국민을 대신해 일하는 분들이 트렌드와 센스가 없으면 안되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경륜도 쓸 때가 있다. 다만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젊은 세대에게 할당을 해야한다. 민주당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청년들과 국민반상회에서 청년 4명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상대당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하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 “성평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저는 전부터 ‘성평등 가족부’로 하자고 얘기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년세대는 페미니즘 문제가 아니고 누군가를 배제하고 도태하지 않으면 자기가 도태되니까 생기는 문제”라며 “여기에서 기성세대들이 정치적으로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또 한 청년이 ‘노동소득의 가치가 낮아지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정말 중요한 말이다.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내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투기다. 가진사람만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청년세대 문제 얘기를 하면 지지율 떨어지니까 표를 얻을라한다는 소리를 한다. 그럴때 제일 싫다”며 “우리 사회 불공정·기회 부족 문제, 저성장의 고통을 전부 청년들이 다 뒤집어쓰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은 곧 청년문제 해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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