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눈 구경하려다 폭설에 갇혀 참변..최소 22명 사망
김민 기자 2022. 1.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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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설경을 보러 떠난 여행객 수십 명이 폭설로 도로에 갇혔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 무르리 인근 도로에서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수만 대가 고립되고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파힘 요누스 미국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공회전하는 차가 눈에 파묻혀 배기관이 막힐 경우 차량 내 승객이 냄새가 없는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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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설경을 보러 떠난 여행객 수십 명이 폭설로 도로에 갇혔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 무르리 인근 도로에서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수만 대가 고립되고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어린이 사망자도 10명에 달한다. 사망자 명단에는 여섯 자녀 모두가 15세 미만인 가족, 함께 여행에 나선 친구 4명, 두 자녀를 둔 가족 등이 확인됐다. 구조 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동사로 숨졌고, 일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힘 요누스 미국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공회전하는 차가 눈에 파묻혀 배기관이 막힐 경우 차량 내 승객이 냄새가 없는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르리는 고원 지대에 있는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로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관광객이 몰렸다. 셰이크 라시드 내무부 장관은 “최근 20년 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재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수일간 차량 10만 대가 몰렸고 소셜미디어에는 설경을 담은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지역 당국은 여행객 숫자를 발표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지만, 7일부터 폭설로 도로가 고립되기 시작했다. 결국 8일 파키스탄 정부는 이곳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
라시드 장관은 8일 밤까지 차량 수천 대를 구출했으나 영하 8도의 강추위에 엄청난 눈의 양 때문에 구조 장비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수천 대가 여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고립된 사람들에게 담요와 먹을 것을 제공했고, 관공서와 학교에는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사망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어린이 사망자도 10명에 달한다. 사망자 명단에는 여섯 자녀 모두가 15세 미만인 가족, 함께 여행에 나선 친구 4명, 두 자녀를 둔 가족 등이 확인됐다. 구조 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동사로 숨졌고, 일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힘 요누스 미국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공회전하는 차가 눈에 파묻혀 배기관이 막힐 경우 차량 내 승객이 냄새가 없는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르리는 고원 지대에 있는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로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관광객이 몰렸다. 셰이크 라시드 내무부 장관은 “최근 20년 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재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수일간 차량 10만 대가 몰렸고 소셜미디어에는 설경을 담은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지역 당국은 여행객 숫자를 발표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지만, 7일부터 폭설로 도로가 고립되기 시작했다. 결국 8일 파키스탄 정부는 이곳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
라시드 장관은 8일 밤까지 차량 수천 대를 구출했으나 영하 8도의 강추위에 엄청난 눈의 양 때문에 구조 장비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수천 대가 여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고립된 사람들에게 담요와 먹을 것을 제공했고, 관공서와 학교에는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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