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 아쉬움 큰 김승기 감독 "전반은 퍼펙트, 후반은 방심" [스경X인터뷰]
안양 | 윤은용 기자 2022. 1. 9. 17:28
[스포츠경향]
“전반은 공수 모두 퍼펙트했는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후에도 아쉬움을 좀처럼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66-67로 역전패한 뒤 “전반은 공수 모두 흠잡을 데 없이 퍼펙트했다. 그래서 전반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신신당부했는데, 결국 또 우려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KGC는 이날 2쿼터 한 때 29점을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며 SK와 천적 관계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시작된 SK의 대반격에 말렸고, 결국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이런 경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후반은 그냥 방심으로 졌다. 3쿼터 시작부터 우리의 디펜스와 오펜스가 완전히 바뀌었다. 선수들이 다 각자 플레이를 했고,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고 비판했다.
SK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3쿼터부터 시작된 변준형 견제가 제대로 통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변준형이 기복이 가장 심하다. 마지막에 쉬운 것을 놓쳤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며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진다면 우리를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안타까워서 자주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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