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경기 결장" 이원석, 완패에도 삼성의 유일한 '수확'

잠실/최설 2022. 1. 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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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완패에도 불구 삼성 신인 이원석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결과는 62-88의 완패, 올 시즌 DB전 전패(4패)를 당하며 시즌 24패(7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원석은 9개 구단 가운데 DB를 상대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 완패에도 이러한 이원석의 활약에 한 가지 수확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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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설 기자] 팀 완패에도 불구 삼성 신인 이원석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 삼성은 9일 홈구장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62-88의 완패, 올 시즌 DB전 전패(4패)를 당하며 시즌 24패(7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승패와 별개로 삼성의 슈퍼루키 이원석(21, 206.5cm)의 활약은 눈부셨다. 24분 49초간 코트를 누비며 팀 내 최다득점 16점(2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 이원석은 시즌 첫 결장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최근 경기서 다소 부진한 탓에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결장하며 팀의 승리를 벤치서 지켜봤다. 직전 3경기 평균 14분 4초 2.3점 3.7리바운드 0.3블록으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시즌 평균(17분 39초 6.9점 4리바운드 0.8블록)에 못 미쳤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도 이를 언급하며 “지난 경기 (이)원석이가 뛰지 못한 건 수비에서 아무래도 (우리 팀) 베테랑들의 힘을 좀 더 빌리고자 했다. 또 (원석이의)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점도 있었다”며 최근 활약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나 이원석은 9개 구단 가운데 DB를 상대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DB전 평균 20분 58초 9점 4.7리바운드 1블록. 이를 이 감독도 잘 알고 있듯 “DB가 높이가 강한 만큼 (이)원석이를 오늘(9일)은 뛰게 할 생각이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되 활약 여부에 따라 출전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석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6점을 올린 이원석은 1옵션 토마스 로빈슨(7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4분 14초 남기고 교체 투입된 이원석. 김종규과 매치업으로 인해 빠르게 파울 1개를 범했지만, 김철욱을 상대로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선발로 나서며 또다시 득점 사냥에 성공, 이번에도 김철욱을 상대로 골밑 득점을 넣으며 연이어 로빈슨이 놓친 루즈볼을 그대로 잡고 점수를 올렸다. 막판에는 정호영의 공을 가로채며 1리바운드와 1스틸까지 동반했다.

3쿼터 6분 46초를 남기고 재투입됐다. 열세에 몰렸던 팀에 공격리바운드에서도 도움을 주며 4점을 추가,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4경기 만이었다. 이때부터 계속 팀 내 최다득점 활약을 이어갔다. 마지막 4쿼터, 양 쪽 미드레인지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은 이원석은 6점을 더하며 시즌하이(17점)에 1점 모자라는 16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완패에도 이러한 이원석의 활약에 한 가지 수확을 얻었다.

 

다만 경기 후 이 감독은 “(이)원석이가 득점은 많이 올리긴 했지만, 외곽에서 겉돌았다. 앞으로는 인사이드에서 좀 더 과감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며 더 나은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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