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시즌, 지난해와 달라진 변화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2년째를 맞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2022시즌 스프링 시즌을 맞아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참가 10개팀 가운데 T1과 프레딧 브리온 2개팀을 제외하곤 주전 라인업 3명을 유지한 팀이 없을만큼 대거 멤버가 교체되면서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행 방법에도 변화를 주며 리그의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특히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기에 팀 성적뿐 아니라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한 개인 성적도 동시에 중요한 시즌이다. 현재 병역법상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야 체육요원으로 복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병역 의무를 아직 이행하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에겐 확실한 동기 부여라 할 수 있다. 결승에서 홈팀인 중국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기에, 국가대표는 당연히 LCK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정예 선수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시안게임에 나서기 위한 지역 예선 일정을 확보하기 위해 스프링 시즌은 좀 더 타이트 하게 진행된다. 12일 개막해 오는 3월 20일까지 모든 팀이 두번의 풀리그, 즉 한 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기존과 달리 1~2라운드 모두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제로 진행된다. 따라서 팀당 매주 2경기씩을 반드시 치러야 하면서 로스터나 체력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 시즌에는 1군과 2군 선수들 교체하는 주기를 2주일에서 1주일로 단축, 보다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 전력 분석관을 팀 로스터에 공식 등록하게 되면서, 현장에서 보다 세밀한 경기 분석과 함께 세트별 대응이 가능해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롤드컵(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시드가 4장이 주어질 경우, 긴장감 유발을 위해 대표 선발 방식에 변화를 준다. 서머 시즌 우승팀이 1번 시드,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팀이 2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두 팀을 제외한 포인트 1~4위팀 중 상위 2개팀 승자가 3번 시드를 받게 된다. 또 여기서 패한 팀은 포인트 3~4위팀의 승자와 최종전을 펼쳐 4번 시드를 획득한다. 시드가 3장일 경우엔 기존 방식과 같다.

한편 오랜만에 롤파크에서 유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선수들이 온라인 혹은 무관중 현장 경기에 익숙했던 상황이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287석을 판매하며, 노쇼 및 암표 방지를 위해 1~2경기 통합 패키지 상품은 운영되지 않는다. 주중 9000원, 주말 1만1000원이며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에서 1인 1매로 예매 가능하다. 모든 구역에선 방역 패스가 엄격히 적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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