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9분58초간 끌려가다 2초 남기고 대역전극, 29점차 극복, KGC와의 천적관계 청산

2022. 1.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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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KGC와 SK는 천적관계다.

1~3라운드 맞대결서 KGC가 잇따라 이겼다. SK 전희철 감독은 외곽 성향의 팀에 약한 측면이 있다고 했고, 실제 KGC는 조금의 틈만 나면 외곽슛을 시도하는 팀이다. 베스트5 전원 3점슛을 장착했다. KGC의 외곽슛이 유독 SK전서 잘 터졌다.

또한, SK 특유의 림 어택 스타일이 KGC에 통하지 않았다. KGC 주축들은 공수겸장들이다. 강한 압박으로 SK 핵심 멤버들의 돌파를 잘 막아왔다. 결정적으로 오마리 스펠맨이 자밀 워니를 상대로 펄펄 날았고, 워니는 스펠맨을 부담스러워했다.

4라운드 맞대결. SK는 초반부터 지역방어를 활용하며 KGC의 외곽슛을 경계했다. 두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SK는 8일 오리온전처럼 1쿼터 초반 약 5분간 또 무득점에 그쳤다. KGC도 SK의 지역방어에 살짝 고전했다.

KGC의 외곽포가 2쿼터부터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SK가 수비를 스위치디펜스로 돌리자 변준형과 전성현의 3점포가 잇따라 림을 갈랐다. 스펠맨은 득점 감각은 좋지 않았으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공헌했다. 1~2쿼터 스코어가 무려 45-18.

경기가 끝난 듯했으나 아니었다. SK의 3쿼터 대반격이 시작됐다. KGC는 수비활동량이 줄어들었고,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2대2를 위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 최준용의 내, 외곽 공격까지 통하며 순식간에 10~15점차를 삭제했다.

결국 저득점 양상인데, 접전으로 4쿼터 승부처를 맞이했다. KGC는 4쿼터 중반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성현의 3점포로 경기종료 3분33초전 9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SK는 워니와 최준용의 2대2에 김선형의 속공 득점이 잇따라 터졌다. 속공 덩크슛으로 흐름 반전. 계속해서 KGC는 공격에 실패했고, SK는 김선형의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KGC는 28초를 넘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스펠맨이 6초를 남기고 퍼리미터에서 점퍼를 시도했으나 불발. SK는 워니가 리바운드를 잡았고, 곧바로 림으로 돌진, 스펠맨의 파울을 얻어냈다. 워니가 2.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극적인 승리. SK가 39분58초를 뒤지다 마지막 2초간 잡은 리드로 천적관계를 끊었다. 무려 29점차를 극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7-66으로 이겼다. 5연승하며 23승8패로 KT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KGC전 첫 승. 워니가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3연승을 마감했다. 18승12패로 3위.

[워니.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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