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유튜버' 감독 취임..'공식'보다 구독자 많다

신원철 기자 2022. 1. 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단 공식 채널보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감독'이 등장했다.

올해부터 주니치 드래곤스 팜(2군) 감독을 맡게 된 가타오카 아쓰시는 지난 2018년 한신 타이거스 타격코치를 그만둔 뒤 해설자로 일하면서 유튜브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9일 일본 아에라닷에 따르면 가타오카 감독은 새해 첫 날 유튜브 영상에서 채널 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타오카 아쓰시 주니치 팜 감독(왼쪽)과 요시다 메구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단 공식 채널보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감독'이 등장했다.

올해부터 주니치 드래곤스 팜(2군) 감독을 맡게 된 가타오카 아쓰시는 지난 2018년 한신 타이거스 타격코치를 그만둔 뒤 해설자로 일하면서 유튜브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9일 현재 개인 채널 구독자가 무려 27만 7천여명으로, 일본 프로야구 은퇴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심지어 주니치 구단 공식 채널(15만 5천여명)보다도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 많다.

유튜브 운영을 활발하게 하던 가운데, 비록 1군은 아니지만 감독 제안을 수락하면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가타오카 감독은 유튜버와 지도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기로 했다.

9일 일본 아에라닷에 따르면 가타오카 감독은 새해 첫 날 유튜브 영상에서 채널 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를 계속 해야할지 많이 고민했다. 구단과도 대화를 나눴다. 선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을 홍보한다는 측면에서 유튜브 운영을 계속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타오카 감독은 "찬반 의견이 있을 것이고, 비판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팜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 '팜 감독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익명의 방송사 관계자는 아에라닷에 "획기적인 결정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다르빗슈 유나 다나카 마사히로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역 코치가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 이해해준 구단의 판단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프로야구계는 너무 폐쇄적이다. 현장 지도자가 구단의 매력을 전하는 것으로 팬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스포츠지 기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은퇴 선수는 많다. 그런데 가타오카 감독 같이 인기를 끄는 사람은 없다. 거물 게스트가 출연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얘기를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기억력도 굉장하다"고 전했다.

아에라닷은 "야구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사람이 닛폰햄 '빅보스' 신조 쓰요시 감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대를 선점한 가타오카 감독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