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썼다!' SK, 천적 KGC에 29점차 역전극

안양/최창환 2022. 1.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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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역전극이었다.

SK가 뒷심을 발휘, 극적으로 KGC전 첫 승을 거뒀다.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7-66 역전승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SK는 이후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7-66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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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역전극이었다. SK가 뒷심을 발휘, 극적으로 KGC전 첫 승을 거뒀다. 공동 1위 도약은 보너스였다.

서울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7-66 역전승을 따냈다.

SK는 5연승을 질주, 수원 KT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KGC전 3연패에서 벗어나 올 시즌 4호 전구단 승을 달성했다. 최준용(12점 9리바운드)과 김선형(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SK의 역전극을 합작했다. 자밀 워니(19점 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과 더불어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반면, 3위 KGC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공동 1위 그룹과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10경기 연속 3점슛 10개 이상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권에서 순위 경쟁 중이지만, KGC는 유독 넘기 힘든 산이었다. SK가 3라운드 맞대결까지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팀이 KGC였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쿼터까지만 치르고도 올 시즌 최다인 112실점을 범했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의 3점슛이 들어가면 자꾸 거기에 현혹이 된다. 다른 경기에서는 실점 후 바로 트랜지션을 시도하는데 특히 3차전에서 보니 3점슛 허용 후 허탈한 액션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사기 떨어지지 말고 우리의 농구를 하자고 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3점슛보단 2점슛을 던지게 하는 쪽으로 형태를 바꿨다.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멘탈을 잘 잡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의 강조에도 불구, 전반까지는 천적관계가 이어지는 듯했다. SK는 1쿼터 KGC의 3점슛 성공률을 18.2%(2/11)로 묶었지만, 올 시즌 첫 한 자리 득점(8점)의 굴욕을 맛봤다. SK의 1쿼터 야투율은 11.8%(2/17)에 불과했다.

2쿼터에는 공수 모두 무너졌다. 전성현에게 3개의 3점슛을 허용한 SK는 김선형, 안영준이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강점인 속공도 단 1개에 불과했다. 최준용(5점), 자밀 워니(4점), 오재현(2점)만 득점을 올린 SK는 2쿼터 스코어에서 11-29 열세를 보였고, 2쿼터 한때 격차는 29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KGC전 첫 승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반전의 서막이 일어났다. KGC를 8점으로 묶은 SK는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이 활기를 찾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안영준은 3점슛 2개로 힘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53. 역전이 불가능한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결국 대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SK는 4쿼터에도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이어갔다. 경기종료 5분여전에는 김선형의 3점슛이 림을 갈라 원포제션을 만들기도 했다. 뒷심싸움에서도 앞선 쪽은 SK였다.

김선형이 덩크슛고 돌파를 묶어 연속 4점, 격차를 1점까지 좁힌 SK는 이어 워니의 수비 리바운드로 마지막 공격권까지 따냈다. 기세가 오른 SK는 이후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7-66 역전승을 거뒀다. 29점차를 뒤집은 드라마틱한 역전극이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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