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화자찬과는 상반된 실상..'K-방역은 없다'

이수지 2022. 1.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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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코로나 전문가, 고등학생, 자영업자, 작가, 변호사, 재외국민 등 15명이 'K-방역'의 영욕을 파헤치는 책 'K-방역은 없다'(골든타임)을 펴냈다.

임상병리학자인 이형기 서울의대 교수는 K-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을 쓰고 싶었으나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2021년 9월23일 페이스북에 공저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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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방역은 없다 (사진= 골든타임 제공) 2022.01.09. pht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학교수, 코로나 전문가, 고등학생, 자영업자, 작가, 변호사, 재외국민 등 15명이 'K-방역'의 영욕을 파헤치는 책 'K-방역은 없다'(골든타임)을 펴냈다.

임상병리학자인 이형기 서울의대 교수는 K-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을 쓰고 싶었으나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2021년 9월23일 페이스북에 공저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공저자 모집 이유에 대해 "K-방역이라는 이름 하에 지난 1년 9개월여 동안 한국에서 시행됐던 각종 코로나 관련 정책이나 제도를 중심으로 과학, 시스템, 사회, 문화, 언론, 예술… (또 있을 겁니다)을 아우르는 현황을 살펴보고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문제였으며,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장을 제공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며칠 만에 스무 명에 가까운 집필진이 꾸려졌다. 고등학생부터 전직 질병관리본부장, 광주의 자영업자, 미국·영국·일본 등 재외국민까지, 의사와 법조인, 과학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원고를 쓰기로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K-방역에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다.

집필진은 정부가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잘못된 거라고 지적해야 더 큰 실패를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서둘러 원고를 작성했다. 1차 원고 작성에는 4주 정도가 소요됐고, 이후 3주에 걸쳐 원고의 수정 보완이 이뤄졌다. 이 책은 첫 페이스북 포스팅 이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12월 중순에 나오게 됐다.

이 책에는 코로나 19 발생부터 2021년 11월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일지 형식의 기록이 담겼다. 코로나 팬데믹에 맞서 험난한 역경을 극복한 현장과 삶의 모습도 있다.

의료 체계 붕괴에 직면했던 2020년 봄 대구 코로나19 현장, K-방역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눈물겨운 참상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교육부의 자화자찬과는 상반된 교육현장의 실상은 고등학생의 눈으로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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