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 50% 목표"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2. 1. 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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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을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전시회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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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취재진에 계획 소개
"74억달러 투자 계획,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도 포함"
"반도체 안정적 공급망 위해 시간·투자 필요…준비해야"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을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전시회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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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SUV"라며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SUV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65%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드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0% 정도인데 지난해 B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8% 늘었다"며 "제네시스는 작년보다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해 BMW, 아우디, 렉서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 전략과 관련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고려해 이러한 인프라가 확보된 딜러에게만 전기차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고객들이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 정부도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이나 기아의 조지아 공장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당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한화 약 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계획에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나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향후 산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계획도 포함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 중이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COO는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난을 미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장을 셧다운하며 영향을 받았지만, 생산 공정 변경, 생산 가능한 부품으로의 조정 등을 통해 대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소매 시장 점유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전체적인 판매 수치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COO는 반도체 자체 생산에 대해서도 "그룹 차원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현지 생산 부품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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