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무대인사..울컥할 정도로 감사해요"

박대의 2022. 1. 9. 16: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경관의 피' 배우 조진웅
위법 마다않는 박강윤 역
전작과 다른 경찰 표현하려
시나리오 집중 분석해 차별
올해 OTT서 새작품도 공개
"K콘텐츠 대우 받았으면"
배우 조진웅은 들떠있었다. 지난 5일 한국 영화로는 새해 처음으로 개봉한 '경관의 피'로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관객들을 직접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2년 만에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울컥할 정도로 감사하죠.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많이 와서 보세요' 이럴 수가 없잖아요. 상황이 참 안타까울 뻔했는데 어쨌든 개봉을 해서 긴장도 되고 어리둥절합니다."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 경찰 박강윤을 연기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법수사도 개의치 않는 인물로, 압도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역수사대 소속 에이스다. "박강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연기할 때는 앞뒤 안보고 무조건 달려나가는 스타일이거든요. 밤이 됐든 새벽이 됐든 이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시킬지 고민이 컸어요. 그렇게 안하면 연기를 안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견고한 인물보다 약간 풀어진 캐릭터를 선호하는 편인데, 박강윤은 굉장히 날이 선 역할이라 개인적으로는 도전이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박강윤을 연기하면서 조진웅은 균형을 맞추는 데 몰입했다고 말했다. 집중도를 끌어올려 박강윤을 연기한 그는 역할과 본인을 일치율 100%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보는 분들이 어떤 느낌을 가지실지는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상당히 박강윤과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을 지원받으며 대한민국 상위 1%의 범죄자를 수사하기 위해 직접 그들 세계에 들어가는 박강윤은 조진웅이 드라마 '시그널'에서 연기한 '이재한'의 우직한 모습도,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마약에 연루된 비리경찰 '박창민'과도 궤를 달리한다. "경찰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은 없었어요. 그래도 약간의 변별력은 둬야하니 시나리오를 잘 분석하려했죠. 세상에 어떤 감독도 전작에서 했던 캐릭터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연기하라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기에 지금 나와 있는 시나리오를 잘 분석하고 공부하면 제가 연기해야할 길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진웅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 데는 역할도 중요했지만 시나리오와 이규만 감독이 큰 영향을 줬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치밀하게 짜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규만 감독은 동문(부산 경성대) 선배예요. 학교에 다닐 때부터 잘 만나고는 했죠. 굉장히 방대한 과정을 한두 시간 내로 임팩트 있게 모으셨더라고요. 박강윤이란 인물을 현장에 가서 표현하고 싶었고, 실제로 감독님을 만나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나 싶어요."

조진웅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데드맨'을 통해 올해 극장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준비 중인 사실을 알렸던 시리즈물도 OTT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제 플랫폼이 생기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제작을 처음 해보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겁니다. 한국 콘텐츠 질이 상당히 높잖아요. 제대로 대우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전 세계가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으니, 그만큼 잘 대우를 받아서 좋은 플랫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