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극강의 짠물 수비' DB, 삼성 상대로 26점 차 완승 .. 삼성 시즌 첫 연승 실패

정병민 2022. 1.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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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며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원주 DB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8-62로 꺾었다.

DB는 이날의 승리로 14승 16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DB는 경기 시작부터 단 한 번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시종일관 완성도 높은 공수 조직력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압도했다.

반면, 서울 삼성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자릿 수 안쪽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할 때마다 나온 턴오버와 야투 부진이 매우 뼈아팠다.

1Q : 원주 DB 21-8 서울 삼성 : 완벽한 공수 밸런스


삼성이 임동섭의 레이업으로 1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많은 턴오버가 발생했다. DB의 타이트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쉽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DB는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DB가 쿼터 종료 5분 전, 13-4로 앞섰다. 특히 리바운드 후, 빠르게 아웃 넘버 상황으로 전개하는 공격이 성공을 거듭했다. 삼성은 쿼터 종료 2분 전까지 4점이라는 스코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DB는 정준원의 돌파와 김종규의 자유투로 더욱 달아났다. 삼성도 이원석의 페이드-어웨이 점퍼로 침묵을 깼다. 로빈슨도 인사이드에서 힘을 거들었다. 삼성은 쿼터 종료 1분 전, 8-1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마지막 강상재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했다.

2Q : 원주 DB 47 29 서울 삼성 : 좁혀지지 않는 점수차

2쿼터 시작과 함께 강상재의 점퍼가 터졌다. 삼성도 전형준의 적극적인 림어택과 이원석의 골밑슛으로 DB에 다가갔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에 로빈슨도 점퍼로 힘을 보탰다.

DB는 오브라이언트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빠른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쿼터 시작 3분경 전광판은 28-14의 스코어를 나타냈다. 삼성도 압박 수비가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속공 점수와 이원석의 점퍼가 더해지며 DB와의 간격을 10점으로 좁혔다.

DB는 강상재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오브라이언트의 점퍼, 허웅과 이준희의 돌파가 릴레이로 다시 도망갔다. DB가 쿼터 종료 3분 12초 전, 38-22로 앞섰다.

DB가 더욱 박차를 가했다. 완성도 높은 수비 조직력에 이준희의 속공과 김종규의 풀업 점퍼가 더해졌다. 전반 종료 1분 52초 전, 43-25로 DB의 우위가 계속됐다. DB는 쿼터 막판 김동량에게 연속 4점을 허용했지만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좋은 마무리를 가졌다.
 


3Q : 원주 DB 71-41 서울 삼성 : 이미 결정난 승부

3쿼터도 DB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삼성은 로빈슨의 골밑 득점 이후, 4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DB는 허웅, 강상재, 정준원이 릴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내 외곽에서 타이트한 압박 수비는 지속됐다. DB가 3쿼터 종료 5분 전, 60-33으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은 전형준과 오셰푸의 2대2, 이원석의 점퍼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DB의 파상공세가 멈출 줄 몰랐다. 프리먼의 풋백 득점, 김철욱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DB는 쿼터 종료 1분 전, 69-39로 앞섰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운 순간이었다.

4Q : 원주 DB 88-62 서울 삼성 : 가비지

삼성의 무득점 행진이 또 이어졌다. DB는 이준희의 레이업과 김철욱의 외곽포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다. 양 팀은 벤치 자원을 기용하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프리먼은 이원석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까지 작렬하며 일찍이 승리를 자축했다. DB의 유기적인 팀플레이는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반대로, 삼성은 DB의 수비에 끝까지 고전했다. 턴오버도 적지 않게 나오며 시즌 첫 연승 도전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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