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경전' 이준석 "멸치랑 콩 좀 샀다고..박영선은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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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해하며 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2022.1.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영선 전 장관은 신세계-이마트와 본인 치적사업으로 콜라보(협업)까지 하셨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게 말이 되나"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장관이 우리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봤다고 특정 대기업 편들기라는 지적과 함께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하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 오세훈 시장 선거때 많이 들이대다가 낭패보지 않으셨나"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해당 글과 함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0년 6월 신세계그룹과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인스타그램에 '달걀, 파, 멸치, 콩'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을 올렸다. 이어 같은날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윤 후보가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고 밥상물가와 방역패스 문제도 다시 점검했다"며 윤 후보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공유했다. 공보단은 취재진이 몰릴 경우에 시민 불편 등을 우려해서 관련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느 대선후보의 특정 대기업 대형마트 장보기의 그늘"이라며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음은 생각해 봤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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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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