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에 지지율 비상..이재명·윤석열, 정책공약 승부수

박기주 2022. 1. 9.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일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돌풍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의 이탈이 가시화하자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중골프장 운영 건전화를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일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배경에는 안 후보의 약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부동산·소상공인·골프 등 다양한 정책 공약 발표
尹, 병사 월급 인상·온라인 게임 등 공약
중도층·무당층 중심 安 지지율 급상승에 긴장감 고조

[이데일리 박기주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일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돌풍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의 이탈이 가시화하자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9일 “안심하고 살다가(living), 때가 되면 살 수 있는(buying) ‘제대로 된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며 이번 대선이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부담 능력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분양형 기본주택을 다양하게 공급하겠다며 △건물 분양형 △지분적립형 △누구나집 △이익공유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본주택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에도 도입하고 분양원가를 공개를 확대하는 등 분양가격 인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웨딩업·전시행사·식자재 납품업 등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종사자들을 만나 “보상과 지원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적다라는 점을 생각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보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중골프장 운영 건전화를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골프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으로 떠오른 대중골프장 요금 인상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생활 밀착형 공약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처럼 연일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배경에는 안 후보의 약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배 이상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도층과 무당층, 충청지역 등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탈하는 거대 양당 후보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안 후보에게 흡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이 때문에 윤 후보 역시 당내 갈등 봉합 뒤 공약 발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현 67만6100원 수준인 병사 월급을 월 20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이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온라인 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공약도 발표했다. 이용자 편의와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 전체이용가 게임에 한해서는 본인인증을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네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계속해서 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