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4월 고강도 도발 가능성"..새해 안보 정세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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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초부터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올 한 해 무력시위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미연합훈련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있는 3~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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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SLBM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 배제 못해"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연초부터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올 한 해 무력시위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미연합훈련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있는 3~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회의에서 공동성명 등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될지는 불확실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 10월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회의를 소집했지만,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평가절하하면서 “성능이나 기술이 과장돼 우려할 정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이 이번 미사일을 탐지·분석한 결과,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국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즉 극초음속 활공체(HGV) 탑재형 미사일 기술에는 한참을 못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7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2021년 북한정세 평가 및 2022년 전망’ 웨비나에서 “북한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이를 전후로 대규모 열병식과 인민에게 보여줄 군사적 성과인 인공위성이나 SLBM 발사, 신형 잠수함 공개 등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 교수도 “3월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으로서는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다”며 “인공위성이나 ICBM 등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SLBM을 탑재하는 재래식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정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9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이 잠수함으로 SLBM을 발사했다. 수중에서 기동 중인 잠수함에서 처음 발사돼 59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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