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Z세대 놀이터 '로블록스', 中에서 돌연 사라졌다..왜?

윤지혜 기자 2022. 1. 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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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5개월만에 중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로블록스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포트나이트 이어 로블록스까지中 규제 잔혹사━전문가들은 로블록스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배경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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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테크크런치 캡처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5개월만에 중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로블록스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중국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중국판 로블록스인 '뤄불레시'(LuoBuLeSi) 앱을 종료했다.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뤄불레시 앱을 출시한지 5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로블록스와 텐센트는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로블록스의 현지 진출을 추진해왔다.

로블록스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로블록스 측은 "지난해 중국에 3차원(3D) 몰입형 가상세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뤄블레시를 출시했다"며 "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버전의 뤄불레시를 구축할 때 여러 중요한 일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이용자 사이에선 로블록스가 예고도 없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반발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빌리빌리의 한 게이머는 "정말 말도 안된다. 경고도 없이 순식간에 (앱이)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뤄불레시는 서비스 종료 전까지 중국 앱스토에서 170만건 이상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나이트 이어 로블록스까지…中 규제 잔혹사
전문가들은 로블록스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배경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꼽는다. 지난해 7월부터 교육기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로블록스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게임 연구원인 체뉴 쿠이는 "로블록스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중국 학부모의 호감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교육용 도구(tool)로 홍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연말 청소년 대상 교육 앱의 신규 등록을 중단하고 이미 등록된 앱도 모든 플랫폼에서 내리도록 하는 등 고강도 사교육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한데 이어, 당국이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금·토·일요일과 휴일에만 하루 1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면서 게임산업도 몸살을 앓고 있다.

로블록스는 주 이용층이 청소년인 데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콘텐츠를 만드는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이 연구원은 "텐센트와 로블록스가 새로운 버전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면 또 다른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할 것"이라며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게임들이 밀려 있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뤄불레시 중단은 중국에서 또다른 인기 있는 게임의 갑작스러운 중단을 의미한다"라며 "지난해 11월 에픽게임즈는 중국의 엄격한 콘텐츠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게임을 크게 수정했음에도 포트나이트 테스트를 종료해야 했다. 스팀의 글로벌 버전도 12월 말 중국에서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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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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