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투입→데뷔골→대역전승'..콘세이상의 포르투, 리그 선두 질주

2022. 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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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콘세이상 부자가 극적인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콘세이상의 아들은 리그 데뷔골과 함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는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에스토릴과의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7라운드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는 이날 승리로 15승2무(승점 47점)의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포르투는 에스토릴전 승리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던 스포르팅(승점 44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포르투의 에스토릴전 승리는 포르투 세르지오 콘세이상 감독과 공격수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합잡품이었다.

올 시즌 무패행진을 질주하던 포르투는 에스토릴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전에만 두골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포르투는 후반 4분 타레미가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39분 디아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포르투의 세르지오 콘세이상 감독은 후반 42분 아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전술은 적중했다.

포르투는 에스토릴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44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디아즈의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교체 투입 후 2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포르투는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포르투의 19세 신예 공격수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세르지오 콘세이상 감독의 아들이다. 세르지오 콘세이상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전에 출전하기도 했었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포르투B팀을 거쳐 올 시즌 포르투에 합류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배정받았다. 포르투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에스토릴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골과 함께 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자신의 리그 데뷔골이자 극적인 결승골 직후 상의를 벗는 골세리머니와 함께 벤치에 있는 아버지에게 달려가 기쁨을 함께 나눴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과도한 골세리머니 이후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포르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포르투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콘세이상 감독은 "아들은 자신의 역할을 했다"며 "경기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는 공로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의 세르지오 콘세이상 감독과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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