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급전세' 늘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이어 전세 시장에서도 실거래 가격이 이전 거래에 비해 하락한 단지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으로 재계약은 늘고 평수를 넓히거나 거주지를 옮기려는 수요는 급감하면서 '급전세' 계약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최근 들어 신규 전세 계약으로 보이는 거래 중 종전 거래 가격보다 신고금액이 하락한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4.5로 5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고, 지수 자체도 하락세다. 이는 2019년 9월 16일(92.2)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사진은 9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 2022.1.9

ji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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