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도네시아서 2조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공사 수주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공사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자회사와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라인(LINE)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칠레곤 지역 99만여㎡ 부지에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t과 프로필렌 52만 t, 폴리프로필렌 25만t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석유화학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9억달러(약 4조6956억원)로 롯데건설의 수주액은 이 중 생산시설과 기반시설의 설계, 자재 조달, 공사를 포함해 16억3200만달러(약 1조9649억원)다. 완공 시점은 2025년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LINE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의 토대를 구축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