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한계 막자' 보건소 간호직, 한달 반 앞당겨 선발

강은 기자 2022. 1. 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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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행정안전부가 감염병 대응 인력의 신속한 채용을 위해 간호직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당초 6월에서 4월로 앞당겨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 등 보건소 방역업무가 가중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행안부는 “8·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 18일로 예정돼 있으나 코로나19 장기로 인한 보건소의 인력 부족 상황을 고려해 간호직에 한해 시험일을 4월30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경쟁임용시험은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원서 접수기간은 2월 21~25일이며, 공채 선발 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1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서울 및 세종은 2월 중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보건 인력 공백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이 행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 전국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가운데 휴직자 및 사직자는 94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564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보건소 감염병 대응 인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간호직에 대한 공채시험 조기 실시 및 현장 배치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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