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 부른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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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원조 가수 박광수가 별세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광수는 전날인 8일 세상을 떠났다.
고(故) 박광수는 194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을 하며 음악을 처음 접했다.
특히 '아름다운 강산'은 1988년 가수 이선희가 불러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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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원조 가수 박광수가 별세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광수는 전날인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故) 박광수는 194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을 하며 음악을 처음 접했다. 1965년 미8군쇼 공급업체 ‘화양’에 들어가 미8군 클럽 무대에 오르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68년 그룹 영사운드의 보컬, 1971년 김상희 스페셜쇼 멤버 등으로 활동했고 최이철, 박병무, 김재건과 그룹 에이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는 1972년 신중현이 결성한 밴드 ‘더 맨’의 리드 보컬로 합류해 ‘아름다운 강산’, ‘잔디’ 등을 가창했다. 특히 ‘아름다운 강산’은 1988년 가수 이선희가 불러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곡이 됐다.
1973년 첫 솔로 음반 ‘마른 잎 / 빗속의 여인’을 발표했으나 창법이 왜색이 짙다는 지적을 받으며 방송 정지를 당하고 음반이 전량 수거되기도 했다.
그러다 2007년 67세의 나이에 솔로앨범 ‘박광수 2007 아름다운 날들’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음악을 지킬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음악인에게 은퇴란 없다. 무대에서 공연하다 죽는 것이 꿈”이라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 서울 금천구 쉴낙원 VIP 2호실이며, 발인 10일 오전 10시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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