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軍 부대 병사 탈영 및 휴가조작"..군 당국 수사 중

김민정 2022. 1.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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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한 군부대 인사 업무 담당 장병이 스스로 자신의 휴가를 130일 넘게 만들었다는 의혹인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자신을 2군단 15사단 예하부대에 복무 중인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저희 부대에서 발생한 B씨의 탈영, 복무 기피, 공문서 위조 등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부대 측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밝히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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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내 한 군부대 인사 업무 담당 장병이 스스로 자신의 휴가를 130일 넘게 만들었다는 의혹인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사단 예하부대 병사 탈영 및 휴가조작’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군단 15사단 예하부대에 복무 중인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저희 부대에서 발생한 B씨의 탈영, 복무 기피, 공문서 위조 등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부대 측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밝히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어 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B씨는 자신이 ‘인사계원’이라는 권력을 남용해 자신의 휴가를 직접 만들고 이를 통해 138일의 휴가 일수를 만들어냈다”며 “결국 얼마 전인 2022년 1월 1일에 말출을 나가게 되었고 이는 본인의 실제 전역일보다 약 2개월 반을 앞당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다른 용사들도 일반 FEBA 부대에서 100일이 넘는 너무 많은 휴가 일수에 의심을 하였고 결국 대대장에게 용사 한 명이 익명의 제보를 했다”며 “그로 인해 알게 된 사실들은 너무나도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문제는 본인이 실제로 받지도 않은 휴가들이 ‘국방인사정보체계’에 올라와 있었다”며 “그중에는 전혀 가보지도 않은 GOP 근무에 대한 보상, 본인이 수기로 작성한 포상휴가증, 본인이 그동안 청원휴가라고 주장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병가 기록들 등 현재 저희 용사들이 알고 있는 부분만 하더라도 군법은 물론 관련 사례들만 보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것이 가능했던 점은 본인이 부대 내의 모든 인사정보 시스템과 간부들이 승인해야만 하는 국방인사정보체계의 휴가 체계를 너무나도 쉽게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이는 명확한 탈영이고 군무이탈”이라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저희 용사들은 부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엄연히 휴가를 조작하고 심지어 탈영한 용사를 아직까지도 사회에 방치하고 아직까지 전역일이 남은 다른 용사들은 오늘 하루도 국가의 부름 하나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문제를 공론화하여 용사들의 알 권리와 문제 해결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대 측은 해당 게시 글과 관련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 군사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며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정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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