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종교 편향 더 이상은"..조계종, 21일 전국승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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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가 오는 21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는 종교편향을 근절하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해 열리는 행사다.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5차 범대책위 회의에서 "이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종단과 불교를 위해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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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현 정부의 종교편향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가 오는 21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는 종교편향을 근절하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해 열리는 행사다.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5차 범대책위 회의에서 "이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종단과 불교를 위해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범대책위는 전국승려대회 개최장소를 서울 조계사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을 검토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것을 고려해 조계사로 정했다.
21일 열린 대회는 전국 사찰에서 명고와 명종 동시 타종을 시작으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고불문과 경과보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봉행사,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전국선원수좌회 대표·종단협의회 대표 연설, ‘국민에게 드리는 글’, 중앙신도회장의 연대사, 결의문 및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참석 전원이 청와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월26일이나 27일 서울 시청 혹은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하기로 한 범불교도대회는 장소에 청와대를 추가로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승려대회는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서 촉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표현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정 의원은 이후 SNS에 사과했지만, 조계종은 민주당에 정 의원의 출당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정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캐럴 캠페인 추진도 논란이 됐다. 불교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 지원을 한 것을 지적하며 '특정 종교 캠페인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종교 편향'이라며 캠페인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황희 문체부 장관이 총무원장에게 사과한 바 있다. 또한 경기 광주시가 추진했던 '천진암 성지 순례길' 조성 문제와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미사에 참석하거나 가톨릭 성직자를 접견했던 일 등을 두고도 조계종에서는 "종교편향"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종교보다 먼저 방역에 준수하며 정부 지침을 따랐지만, 현 정부 들어 공공영역에서 종교편향이 잇따르고 있어 종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가 종교를 이유로 반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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