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머신' 임성재, 세계랭킹 20위 재진입 위해 힘찬 출발[SS 인터뷰]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올해는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뛰겠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고 싶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무뎌진 실전감각을 되찾겠다는 임성재는 지난 7일(한국시간)부터 개막한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에서 톱5 이상 성적을 정조준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있는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바꿔 8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로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공동 선두 그룹(26언더파 193타)에 6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대회를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한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내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면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2연속시즌 참가해 영광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하와이 특성을 잘 공략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랭킹을 끌어 올릴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그는 “샷은 컨디션이 좋을 때는 괜찮지만 퍼팅은 아직 약하다. 3~4m 이내 퍼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팅 정확도가 향상되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도 노려볼 수 있다. 그는 “PGA투어는 우승 자체가 너무 힘들다”면서도 “올해는 가능한 많은 대회에 나갈 생각이다. 메이저대회도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는데 꾸준히 잘하고 싶다.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부터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몸관리에 신경쓰고 있다는 임성재는 “PGA투어는 시차적응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투어활동을 오래하려면 몸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꾸준히 내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세 때 일본투어 풀시드를 포기하고 PGA 2부투어에 도전한 임성재는 “최대한 어릴 때, 볼이 잘 맞을 때 큰 무대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려면 기후와 잔디특성이 제각각인 PGA투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 시즌 매 대회 꾸준히 내 역할을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가장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목표”라며 “고국에 계시는 팬들도 올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종식돼 모든 분들이 조금 더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남겼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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