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어선 충돌사고 실종 선장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

김성현 기자 2022. 1. 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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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1시13분쯤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선박 간 충돌로 어선 한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 중 4명은 구조됐으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해경 제공

지난 8일 전남 진도군 장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한 사고로 실종된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어선 충돌 사고로 실종됐던 70대 선장 A씨가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12분쯤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9.77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B호와 72t급 근해안강망 어선 C호가 충돌해 B호가 전복됐다.

B호에는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의 선원 등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사고 직후 해상에서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3명은 해경이 뒤집힌 어선의 선체를 뜯어내 구조했다.

마지막 실종자인 A씨를 찾지 못한 해경은 여러 차례 수중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다. 결국 이날 오전 선체 그물과 어구를 제거하고 선내 진입에 성공한 해경 구조대는 조타실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목포로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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