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여가부, 역사에 뚜렷한 족적 있다"

야당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대 입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여가부 출범 20년이 넘었는데, 우리 사회에서 양성 평등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려왔다"며 "여가부는 일을 잘 하고 많은 실적으로 냈으며 역사에 뚜렷한 족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우며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자 정부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후보자들이 내놓은 일종의 공약이라서 제가 말하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여가부는) 여성들에 사회적으로 여러 기회를 주지 못했던 것들을 바로 잡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또 "20대 남성들이 '여가부'라는 이름 자체가 일종의 페미니즘의 상징이라 보는데 조금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여가부 폐지보다는 양성 평등으로 우리 사회가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확대 개편 같은 부분이 더 토론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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