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축구선수가 된 기분"..필 존스, 708일 만의 복귀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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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29, 맨유)가 경기장을 다시 밟은 소감을 밝혔다.
메일은 "존스는 경기 종료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이내 관중들에게 손뼉을 치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또 그는 맨유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려 유니폼에 있는 엠블럼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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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필 존스(29, 맨유)가 경기장을 다시 밟은 소감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필 존스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출전한 후 2년 가까이 이어진 부상의 악몽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알렉스 퍼거슨(79)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블랙번 로버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필 존스는 맨유에서만 10시즌 동안 224경기를 치른 베테랑 센터백이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빅토르 린델뢰프와 에릭 바이가 시즌이 지날수록 안정성을 되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게 됐다. 예상대로 존스는 2020-2021 시즌 단 한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상 맨유에서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평가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약 708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존스는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 슛 블록 3회, 경합 싸움 승리 6회를 기록했으며 파울은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 90%, 드리블 돌파 1회를 기록하며 0-1로 패배했던 경기에서 홀로 빛났다.
메일에 따르면 클럽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존스는 "어떤 이유가 있든 이렇게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은 어려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클럽을 대표해 나서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이다. 나는 이 팀을 위해 하는 모든 일에 피와 땀, 눈물을 쏟아붓는다. 팬들이 나에게 주는 모든 성원에 감사하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일은 "존스는 경기 종료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이내 관중들에게 손뼉을 치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또 그는 맨유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려 유니폼에 있는 엠블럼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라고 알렸다.
존스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나는 선수단을 떠나 경기장 밖에서 너무도 오랜 시간을 보냈다. 끔찍한 시간이었지만,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것은 좋았다. 다시 한번 축구선수가 된 기분이고 발을 스치는 공과 비, 잔디를 느낄 수 있었다. 대단한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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