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새해 첫 금통위..세번째 금리인상 초읽기

연지안 2022. 1. 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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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힘써야 하겠다"며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이미 시작했거나 예고하고 있어 이 같은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의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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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금융불균형 우려 속에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번주 14일 열린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재 1.0%에서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점차 매파적(통화긴축)으로 옮겨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추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하겠다"며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금융불균형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을 함께 짚어가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금리인상 필요성과 관련 주시해온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2.5%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를 웃도는 것으로 2011년(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하반기 점차 해소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지만 연초 물가 상승 우려는 남아있다.

여기에 금융불균형 상황에 대한 변동성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작 이후 국고채 금리와 국내증시,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국고채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힘써야 하겠다"며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이미 시작했거나 예고하고 있어 이 같은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의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테리퍼링에 이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앞서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며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비둘기파(통화완화)로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밝혔던 주상영 의원 역시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시장금리 상방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한은은 이달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연내 1.75%이상까지도 상승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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