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클럽' 상대팀 에이스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비에이라 분노

이규학 기자 2022. 1.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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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동성애 혐오 구호가 울렸다.

2부 리그에 소속된 밀월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 갤러거를 향해 차별적인 구호를 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밀월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32강에 진출했다.

밀월 홈팬들은 팰리스의 '에이스' 갤러거를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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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또다시 동성애 혐오 구호가 울렸다. 2부 리그에 소속된 밀월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 갤러거를 향해 차별적인 구호를 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일 오후 945(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64강에서 밀월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32강에 진출했다.

팰리스는 컵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을 출격시켰다. 갤러거를 중심으로 제프 쉬럽, 에베리치 에제, 마이클 올리세 등이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섰다.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전반 17분 팰리스는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밀려갔다. 하지만 후반전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분 올리세의 득점이 터졌고, 후반 13분 장-필리페 마테타가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2-1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지만 경기 내내 잡음이 많았다. 밀월 원정 경기를 떠난 팰리스 선수들은 홈팬들에게 심한 조롱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현재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약 10초간 무릎을 꿇고 한 손을 들어 올리며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행사를 치른다. 그러나 밀월 팬들의 일부는 팰리스 선수들이 킥오프 전 무릎을 꿇은 점에 야유를 퍼부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밀월 홈팬들은 팰리스의 '에이스' 갤러거를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쳤다. 이에 밀월은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팬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에 대해 팰리스의 페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무릎 꿇는 것은 우리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축구 클럽으로서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반대한다"라고 인터뷰를 남겼다.

또한 밀월의 게리 로웻 감독도 "나는 두 클럽 모두 이러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동성애 혐오 구호는 이번 경기에서만 울린 것이 아니다. 지난 카라바오컵 준결승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의 맞대결에서 토트넘 팬들의 일부가 첼시 선수를 향해 차별 구호를 외쳤다. 당시 토트넘은 이에 "누구도 성적 취향 및 정체성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며, 팬들에게 이 구호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라며 엄중한 성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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