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서 어선 전복..실종된 선장 숨진 채 발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의 선장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어선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로 전복된 어선. 이 어선에는 5명이 타고 있으며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실종됐다. (사진=목포해경 제공)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의 사고 선박 내부에서 70대 선장을 발견했다.

전날 오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9.77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와 72t급 근해안강망 어선 B호가 충돌해 A호가 전복됐다.

A호에는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의 선원 등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승선원 4명을 구조했으나 선장이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발견된 선장은 숨진 상태였으며 해경은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또 선체도 인양한 뒤 목포로 이동할 계획이다.

해경은 72t급 선박과 충돌했다는 생존 선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