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아파트값 45% 오른 세종, 작년엔 전국서 유일하게 하락

김송이 기자 2022. 1.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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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파트값 상승률이 45%로 전국 1위이던 세종시가 지난해에는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냈다.

세종의 아파트값은 작년 5월 셋째 주부터 하락으로 반전됐다.

재작년 세종의 아파트값이 44.9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세종 아파트값의 하락 원인으로 2020년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지난해 공급 물량이 많았던 점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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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파트값 상승률이 45%로 전국 1위이던 세종시가 지난해에는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3월 15일 세종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신현종 기자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7일 조사 기준) 세종 아파트값은 0.63% 떨어졌다. 2012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주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세종의 아파트값은 작년 5월 셋째 주부터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더니 작년 7월 넷째 주부터 올해 첫째 주까지 2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주간 누적 세종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68%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이 유일하다. 재작년 세종의 아파트값이 44.9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 모습이다.

이같은 모습은 실거래가 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18단지 전용면적 100.89㎡는 지난해 3월 8억9700만원(8층)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12월 7억8000만원(16층)으로 약 9개월 새 아파트값이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4단지 전용 59.99㎡도 지난해 1월 6억5000만원(7층)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여 작년 연말에는 시세가 5억원 중후반대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세종 아파트값의 하락 원인으로 2020년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지난해 공급 물량이 많았던 점을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0년 5655가구에서 지난해 7668가구로 35.6% 증가했다.

또 정부가 ‘2·4 대책’의 후속 조치로 세종 일대에 총 1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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