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미리 사두자"..스타벅스 기프티콘 '사재기' 조짐

이충진 기자 2022. 1. 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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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소식에 일부에서 온라인 기프티콘에 대한 ‘사재기’ 조짐이 일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 가격 400원 등 주요 메뉴읠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7년여 만의 가격 인상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리 기프티콘을 사두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한 기프티콘은 13일 이후에도 따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기존 가격인 4100원에 샀을 경우 13일 이후에도 매장 또는 온라인 몰에서는 4500원 짜리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오는 13일부터 음료 46종에 대한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7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미리 기프티콘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의 게시글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일부 온라인 몰에서 ‘본인에게 선물하기’와 같은 방식을 통해 더 유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등의 꿀팁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매일 출·퇴근 하며 아메리카노 한 잔씩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400원씩 적용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면서 “한 달 치 기프티콘을 구매해 놨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 기업의 구매담당이라는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커피 쿠폰을 대량 구매해 고객 경품 이벤트는 물론 거래처 등에 선물하는데도 사용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구매 분을 미리 구매하기 위해 선결제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7일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을 공시했다.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오른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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