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트리오 완전교체..ML 출신 좌완 션 놀린 영입
[스포츠경향]
KIA가 2022년 전력 보강의 마지막 단추를 채웠다.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을 영입했다.
KIA는 9일 놀린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5만달러와 연봉 35만달러, 옵션 30만달러가 포함됐다.
놀린은 키 193㎝, 몸무게 113㎏의 체격으로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에서 10경기에 나가 평균자책 4.39를 기록하는 등 빅리그 통산 1승 5패 평균자책 5.7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1승 29패 평균자책 3.48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기도 했다.
KIA의 마운드 구성은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선발 원투펀치로 출발했다. 브룩스는 2020년 KIA에 입단해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평가받으며 2년차에 더욱 기대를 높였고 거의 현역 메이저리거에 가까운 경력의 젊은 우완 멩덴을 신규 선수 최대치인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러나 둘 다 5월에 나란히 부상을 당해 이탈하며 마운드는 붕괴됐다. 브룩스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마약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구매한 혐의를 받아 퇴출됐고 6~7월을 뛰지 못한 멩덴은 21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다. KIA는 멩덴과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일단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팀워크와 기대치를 반영해 고민한 결과 결국 교체를 결정하고 새 투수를 영입했다.
KIA가 앞서 총액 75만 달러에 영입한 우완 로니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놀린도 ‘특급’을 기대하는 투수는 아니다. 장정석 KIA 단장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는 아니지만 트리플A에서 성적이 괜찮은 투수 중 한 명이다. 현재로서는 S급의 외국인투수를 영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있다고 해도 ‘1월말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기다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때 가서 못 오겠다고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외국인 투수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수도 평균 이상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놀린은 평균 구속이 시속 140㎞ 후반대다.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고루 던지며 경기 운영능력도 좋은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KIA는 “선발 투수 경험이 풍부해 위기관리 능력도 수준급인 투수”라며 안정감을 기대하고 있다.
KIA는 외국인 타자도 3년간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와 작별하고 새로운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영입해 외인 트리오를 완전히 새롭게 교체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하며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KIA는 남아있던 투수 한 자리를 채우면서 새 시즌 전력 보강을 완성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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