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무 "전자화하는 車산업..소프트웨어가 중요"[CES 2022]

최희정 2022. 1. 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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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서 기존 제조기반이 점점 전자화되고, 소프트웨어(SW)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부문장인 천재승 상무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가 열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한국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SW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고, SW 인력 충원, 자체 교육도 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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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현대모비스 R&D부문장 천재승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최희정 기자 = "자동차 산업에서 기존 제조기반이 점점 전자화되고, 소프트웨어(SW)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부문장인 천재승 상무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가 열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한국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SW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고, SW 인력 충원, 자체 교육도 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재승 상무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메커니컬(기계 분야)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프트웨어 부분을 같이 통합시켜 서비스가 더 잘 제공되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IT 기업 등 경쟁사에 비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어떤 우위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것은 현대모비스만이 아니라 기존 완성차업체들과 테크 기업(IT 기업) 간의 경쟁과도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SW도 중요하지만, 전기차 부분으로 가는 것도 있다"면서 "지금은 기존 카메이커(완성차업체)들도 전동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기존 카메이커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 상무는 현대모비스 R&D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도 "SW 분야"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현대모비스 R&D부문장 천재승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도메인별로 깔끔하게 개발하고, 엣지컴퓨팅과 클라우드까지 연결하는 부분까지 폭넓게 진행해야 한다"며 "플랫폼에 집중하는 부분도 있고, 제품별로 애플리케이션 하는 조직도 있고, 한 부분만 하는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W 회사들이 다 경쟁사"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자동차 부품사끼리 경쟁이었는데, 현대모비스 경쟁사로 추가된 기업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천 상무는 "사실은 어디든 경쟁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건 인력적인 측면이다"며 "SW 회사들이 다 경쟁사로 느껴진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경쟁사의 다방면성은 예측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전면에 내세운 엠비전팝(M.Vision POP)과 엠비전투고(M.Vision 2GO)와 관련해서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5년 후 실제 차 형태로 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상무는 "지금 엠비전팝에 달려있는 e-코너 모듈은 콘셉트 모델로 작동 위주이지만, 설계 기반은 차량 등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다이나믹한 주행에는 큰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테슬라가 '라이다(LiDAR)' 센서를 버리고 카메라 등 다른 부품으로 대체한 것과 달리 라이다에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천 상무는 "이번 CES에서 라이다 회사들이 큰 스케일로 부스들을 운영했다"며 "예전 라이다의 가격적인 측면 및 원거리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부분도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상용화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서는 어떤 센서만 특정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용도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며 "대량 양산이 필요한 차와 고급차에 요구되는 성능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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