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우려에 떨고있는 증시.."반도체 등 경기민감주 주목"

김근희 기자 2022. 1. 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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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 코스피 시장은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하며 292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950선까지 소폭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번주 증시 상황도 밝지않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해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이번주 2850~302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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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53)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0.30)보다 14.86포인트(1.52%) 상승한 995.1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1.0원)보다 0.5원 오른 1201.5원에 마감했다. 2022.01.07.

새해 첫주 코스피 시장은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하며 292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950선까지 소폭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번주 증시 상황도 밝지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조기 긴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역대급 대어(大漁)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수급이 분산된 상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3~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76% 하락한 2954.89를 기록했다.

새해 첫 개장일(1월3일) 종가 2988.77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 5일과 6일 각각 전일 대비 1.18%와 1.13% 하락하면서 2920선까지 밀려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지난 7일이 되어서야 1.18% 상승했다.

한국증시가 출렁인 것은 연준의 조기 긴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고,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0%를 돌파하고,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코로나19(COVID-19)신규 확진자 수가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서고, 영국,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인해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이번주 2850~302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산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12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고무적인 수준의 수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입이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12월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며 "결국 예상보다 강한 비용 요인들의 부담이 매크로 지표들에서 표출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펀더멘털 측면의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말 배당기산일 이후 금융투자계의 배당차익거래 매물이 상당 부분 출회됐다는 점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이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로 지목돼 봉쇄령이 내려져 있다.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의 생산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성장주보다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남을 이슈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할인율 부담을 이길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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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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