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 바이오 위탁생산업체에 4200억원 투자..2대 주주로 올라서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2022. 1.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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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셀리콘밸리에 CBM사 전경/SK

SK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업인 CBM사에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바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용 유전자나 세포를 인체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해 현재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항체치료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CBM사가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와 바이러스 벡터 등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미드는 세균이 세포핵 밖에 갖고 있는 DNA로, 여기에 치료용 유전자를 끼워 넣어 인체에 전달할 수 있다. mRNA(전령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쓰인다. 바이러스 벡터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에서 유전자를 전달하는 데 쓰였다.

CBM 브라이언 오닐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이 수 천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받고 상용화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SK㈜ 이동훈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바이오 CDMO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1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 5년 간 전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위탁생산업체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 미국 앰팩(AMPAC),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차례로 인수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미 SK는 화학 합성 의약품 분야에서는 매출액 기준 글로벌 5대 위탁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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