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승 현대모비스 R&D 부문장 "車에도 폰처럼 앱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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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휴대전화에 앱들이 편하게 깔리기 시작했듯이, 자동차에도 그런 날이 올 겁니다."
천 상무는 "인력적인 측면에서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경쟁사로 느껴진다"며 "휴대전화에 앱이 깔리듯이 앞으로 자동차에도 그런 시대가 올텐데 콘텐츠 측면에서도 (어떤 회사가 경쟁사가 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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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휴대전화에 앱들이 편하게 깔리기 시작했듯이, 자동차에도 그런 날이 올 겁니다."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완성차업계가 변신을 꾀했다. 제네럴 모터스(GM)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선언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전시에서 자동차를 빼버리고 로봇을 선보였다. 가전기업인 소니는 돌연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렸고, 볼보와 BMW는 한층 강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자랑했다.
자동차부품업계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전시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소개했다.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컨셉트카인 '엠비전팝' 등을 전시하며 평행주차와 크랩주행이 가능한 'e-코너 모듈'을 선보였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 부문장(상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변화에 대해 "현대모비스 만이 아닌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기존 제조기반이 점점 전자화되고 소프트웨어가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상무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향후 모든 기업이 현대모비스의 경쟁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천 상무는 "인력적인 측면에서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경쟁사로 느껴진다"며 "휴대전화에 앱이 깔리듯이 앞으로 자동차에도 그런 시대가 올텐데 콘텐츠 측면에서도 (어떤 회사가 경쟁사가 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업계와 테크기업들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누가 승리할 지는) 시장에서 답을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량 제조경험이 풍부한 완성차업계가 하드웨어 면에서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제공한다면, 테크기업들은 보다 빼어난 모빌리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우선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스마트폰처럼 각종 앱을 설치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최근 GM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소프트웨어가 차량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발표한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천 상무는 "플랫폼을 잘 깔아서 (서드파티)앱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엣지컴퓨팅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등 연구를 폭넓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점차 소프트웨어 인력을 영입·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미 연구개발 인력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6000여명을 기록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조성에 집중하기 위해 인력을 더욱 충원하고 자체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의 강점인 하드웨어 부문의 경쟁 우위도 계속 가져간다. 이날 CES 현장에서 소개한 이코너모듈 등도 더이상 콘셉트가 아닌 향후 5년 뒤에는 실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천 상무는 "현대모비스가 갖고 있는 기존 기계 부문에 대한 강점을 소프트웨어 부분을 같이 통합시켜 서비스가 더 잘 제공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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