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그린밖 퍼트로 이글 잡은 임성재, PGA 새해 첫 대회 공동 4위 점프
[스포츠경향]
임성재(24)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하며 합계 20언더파로 올라섰다. 공동선두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이상 26언더파 193타·호주)와 6타 차 공동 4위다.
임성재는 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고 출발했으나 4번(파4)·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돌린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4),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보냈으나 세컨샷을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더했고, 어려운 17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그린 밖에서 친 약 14m 거리의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고 20언더파로 올라섰다.
1·2라운드에서 각각 6타씩 줄인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8타를 더 줄이며 마지막날 우승 경쟁 희망을 살렸다. 대니얼 버거(미국)가 21언더파 19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 패틀릭 캔틀레이(미국), 매트 존스(호주)가 임성재와 나란히 공동 4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첫 출전에 공동 5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세계랭킹 1위를 위협받고 있는 존 람은 12언더파 61타를 쳐 2003년 최경주가 기록한 11언더파 62타를 뛰어넘는 코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먼저 코스 레코드 신기록을 썼고, 람이 뒤이어 기록을 쓰며 스미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27)는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9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도 4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를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 [종합] 김보라♥조바른 ‘결혼’···이수현·김혜윤도 축하
- 유재석, 약속 지켰다···김연경 은퇴식 참석
- 하이브 아메리카CEO ‘K팝퇴출 촉구’에 10만명 서명···왜?
- 독방 수감된 김호중, 구속 열흘 연장
- 현빈♥손예진 신혼집 ‘70억’ 매물 나왔다
- [공식] 뉴진스, 4연속 밀리언셀러 휩쓸다
- [공식] 이연희, 엄마 된다 “올 9월 출산 예정”
- [인터뷰] 수지 “박보검과 연애? 그만큼 잘 어울린단 뜻이겠죠”
- [스경X이슈] ‘밀양 성폭행 사적제재’ 유튜버 논란···‘한공주’ 연기한 천우희는 무슨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