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지주사 최초 국내 벤처캐피탈 설립.."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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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GS벤처스의 설립으로 GS그룹은 국내와 해외에 각각 CVC 자회사를 두고 국내외 스타트업에 전문적인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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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년 부사장, GS벤처스 초대 대표 맡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GS벤처스는 ㈜GS가 자본금 100억 원을 전액 출자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로서 본점의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다.
GS벤처스의 투자 대상은 국내를 중심으로 하며, 바이오·기후변화대응·자원순환·유통·신에너지 등 GS그룹이 신성장 분야로 꼽고 있는 영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GS벤처스는 초기 설립 및 자금 유치 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후 단계에 대한 투자는 ㈜GS와 각 계열사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GS벤처스는 투자 및 위험관리 전문 인력을 구성하고, 금융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펀드를 결성,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허가 취득 후 GS벤처스가 결성하게 될 펀드에는 ㈜GS와 GS의 주요 계열사들이 출자자로 나서 투자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GS벤처스 초대 대표는 지난 연말 GS 임원인사에서 ㈜GS CVC팀장으로 외부 영입하였던 허준녕 부사장이 맡는다. 허준녕 대표는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뉴욕본사 등에서 글로벌 M&A를 이끌어온 투자전문가다. 특히, 최근 토종 유니콘 하이퍼커넥트의 CFO를 역임하면서 1조9000억 원 가치로 매각에 성공하며 벤처 투자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GS는 이미 2020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VC해외법인인 GS퓨처스를 출범하고, 해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GS벤처스의 설립으로 GS그룹은 국내와 해외에 각각 CVC 자회사를 두고 국내외 스타트업에 전문적인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GS벤처스의 설립은 지주회사의 국내 첫 CVC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국내 법상으로 그동안 지주회사의 산하에 금융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둘 수 없었지만, 지난해 12월 30일부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벤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GS벤처스의 설립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를 가진 기업 집단의 CVC 설립이 이어지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와 대기업의 신성장 협업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그룹은 그동안 스타트업 투자를 미래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천명해 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하며,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해 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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