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직접 밝힌 스파이더맨 세리머니의 진실.."갑자기 생각났어요"

김대식 기자 2022. 1. 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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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원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 없었다.

손흥민은 홀랜드를 만나러 가기 전에 "정말 모르겠다. 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계획하지 않았다. 내 머리 속에 갑자기 생각났다. 난 홀랜드의 인터뷰를 봤다. 그는 토트넘과 브랜드포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대결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난 브렌드포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갑자기 세리머니가 내 머리에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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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유튜브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원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톰 홀랜드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지난 브랜드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본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이 갑작스럽게 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히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홀랜드가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손흥민이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모습을 세리머니로 계획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는 사실이었다. 손흥민은 홀랜드를 만나러 가기 전에 "정말 모르겠다. 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계획하지 않았다. 내 머리 속에 갑자기 생각났다. 난 홀랜드의 인터뷰를 봤다. 그는 토트넘과 브랜드포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대결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난 브렌드포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갑자기 세리머니가 내 머리에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홀랜드와 만나 홀랜드의 이름과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홀랜드가 다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당신의 삼촌이 브랜드포드의 팬이지 않은가?"라고 묻자 홀랜드는 놀라서 "어떻게 그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답했다. 이에 손흥민은 인터뷰를 봤다고 설명해줬다.

홀랜드 측 관계자가 어떤 경기를 가장 좋아하는지 묻자 손흥민은 "나는 큰 경기를 좋아한다.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큰 경기의 분위기는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홀랜드와 인터뷰를 하기 전에 두 사람은 축구에 대한 사소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뛴 경험을 소개해줬다. 두 사람은 2018-19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손흥민이 "난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있었을 때 처음 만났다"고 설명하자 홀랜드도 그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약간 긴장됐다. 호날두를 보면서 성장했고, 그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월드 클래스였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손흥민의 푸스카스골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손흥민은 "내가 처음에 공을 받았을 때 난 패스하려고 노력했다. 갑자기 난 드리블을 시작했고, 2초가 지나니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벌어졌다. 난 믿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홀랜드가 얼마나 많이 그 장면을 봤는지 묻자 손흥민은 웃으며 정말 많이 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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