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폐지 논란' 여가부, 호감도·정책 공감도 하락

정지형 기자 2022. 1.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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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여가부에 대한 호감도와 정책 전반에 관한 공감도가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에서 제출받은 '2021년 여성가족부 및 주요정책 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호감도와 공감도 측면에서 여가부와 여가부 정책 전반을 향한 평가가 전년보다 낮게 나왔다.

여가부 정책 전반에 대한 '공감도'도 전년도 46.7점에서 지난해 44.3점으로 2.4점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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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가부 및 주요정책 인식조사 점수 떨어져
호감도 여성 더 높아..변화 체감 1위 '아이돌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2021.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여가부에 대한 호감도와 정책 전반에 관한 공감도가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에서 제출받은 '2021년 여성가족부 및 주요정책 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호감도와 공감도 측면에서 여가부와 여가부 정책 전반을 향한 평가가 전년보다 낮게 나왔다.

여가부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만 16~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7일부터 엿새간 여가부와 여가부 정책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여가부에 대한 '호감도'는 43.4점으로 전년도(46.4점) 대비 3.0점이 하락했다. 여가부 정책 전반에 대한 '공감도'도 전년도 46.7점에서 지난해 44.3점으로 2.4점이 떨어졌다.

호감도와 정책 공감도가 하락한 것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여가부가 부실 대응 논란을 자초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지도'를 놓고 보면 여가부에 대한 인지도는 62.0점으로 전년도(62.5점)보다 0.5점이 떨어졌다. 반면 정책 전반에 대한 인지도는 0.2점이 올라 53.3점으로 집계됐다.

호감도·공감도·인지도는 5첨 척도(매우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로 조사한 뒤 100점 만점 환산 평균으로 점수를 냈다.

여가부 인지도는 남성(64.8점)이 여성(59.1점)보다 높았지만, 호감도는 여성이 55.6점으로 남성(31.9점)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정책 전반에 대한 인지도 역시 남성(55.4점)이 여성(51.1점)보다 더 높았지만, 호감도는 여성이 55.0점으로 남성(34.1점)보다 높았다.

주요 정책 인지도를 보면 '성범죄자 신상 정보공개 제도'(67.3점)가 높았지만 '일·생활 균형 촉진'(43.8점) '청소년 활동 지원'(46.8점) '학교 밖 청소년 지원'(47.3점) 등은 낮게 나타났다.

정책별 공감도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제외하고는 11개 정책 모두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생활 균형 촉진'(3.6점 감소)과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3.0점 감소) 정책에 대한 공감도가 전년도와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가부 정책 중 지난해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가장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하는 정책(1·2·3순위 합산)은 '아이돌봄 서비스'(35.5%)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가부가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1·2·3순위 합산)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38.1%)이 가장 응답 비율이 높았다.

김미애 의원은 "여가부가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는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이었고 지금은 선거 중립까지 의심받고 있다"며 "그런 모습들이 국민 불신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 12개 주요 정책별 공감도. (여가부 제공)/뉴스1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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