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거리두기 강화 소매경기 위축..대형마트·편의점 '답답'"

장우진 2022. 1.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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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두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며, 소매경기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쇼핑과 백화점은 기준치를 넘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의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재개되면서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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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두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며, 소매경기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쇼핑과 백화점은 기준치를 넘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96'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고강도 거리두기가 재개되면서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온라인쇼핑(107)이 작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대면 채널에서는 백화점(102)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겼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여행, 공연관람 등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명품, 가구 등 값비싼 상품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는 보복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대한상의는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장보기, 모바일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모델이 빠르게 확산됐다"며 "대형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기업 인수, 전략적 제휴, 기존 온라인채널 강화 등이 온라인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형마트(88), 편의점(85), 슈퍼마켓(82)은 80대에 그치며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형마트는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패스 적용으로 내점고객이 줄어들고 온라인과의 식품경쟁 심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동절기인 데다 변종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면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가, 오피스, 학교 등에 위치한 매장들은 매출 타격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옮겨가고 있는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온라인사업 강화'(24.5%),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24.0%), '배송경쟁력 강화'(15.7%), '점포 리뉴얼'(5.5%) 등을 꼽았다.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43.7%), 비용상승(20.2%), 물가상승(17.8%), 업태간· 업태내 경쟁심화(13.2%), 유통규제 지속(4.1%) 등을 들었다.

서덕호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비대면소비 트렌드는 더 이상 특정 세대와 품목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임기응변적 대응이 아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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