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레드바이오 투자 지속..신규 영역 인허가 환경 마련 필요"

왕해나 기자 2022. 1. 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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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도 레드바이오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드바이오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와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협회는 "국내는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영역에 대한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하고, 코로나19로 분산형임상,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등에 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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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레드바이오 2021년 이슈 및 성과, 2022년 전망 및 과제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도 레드바이오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영역에 대한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한 만큼 선제적인 산업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레드바이오(의약품·치료 등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레드바이오 2021년 이슈 및 성과, 2022년 전망 및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자가 집중됐다. 국가별로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제약사가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협회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화이자가 절대강자로 부상한 한 해였으며,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에 대한 해결이 모든 국가의 정책 우선순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레드바이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됐다. CJ그룹이 제약산업으로 재진출하였으며, 삼성·SK·LG 등 대기업의 레드바이오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많은 기업이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백신 인력양성,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등 국내 레드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건 해이기도 했다. 협회는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1년도 되지 않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자칫 신약개발이 2~3년 정도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드바이오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와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산업 영역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 구도와 국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만 협회는 “국내는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영역에 대한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하고, 코로나19로 분산형임상,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등에 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감염병 연구개발(R&D)에 대한 위험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팬데믹(대유행)과 같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성공불융자 등의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공불융자는 석유 시추 등 개발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하려는 기업 등에게 필요자금을 빌려주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을 감면해주고 성공 시에는 원리금 이외에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매출에서 상품 비중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매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임상 3상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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