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논란 정용진 부회장, "역시 롯데는 롯데"

김범준 2022. 1.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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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54·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인 롯데를 방문해 "역시 롯데는 롯데다"고 치켜세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몰을 방문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 사진과 함께 해당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이날 검은 마스크와 노타이 네이비 컬러 스트라이프 수트 차림으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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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8일 잠실 에비뉴엘 방문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글 올려
롯데월드몰 '고든램지버거' 찾아 직접 시식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용진(54·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인 롯데를 방문해 “역시 롯데는 롯데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몰을 방문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 사진과 함께 해당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정 부회장은 이날 검은 마스크와 노타이 네이비 컬러 스트라이프 수트 차림으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방문했다. 그는 이어 롯데월드몰 ‘고든램지버거’를 찾아 일행과 함께 직접 시식한 버거 사진을 “롯데 가서 3만1000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고 옴. 이날은 엄청난 자유를 만끽함. 나에게 자유란 무슨 의미이고 가치일까? 박멸하자 코로나 멸코”라는 글과 함께 올렸다.

고든램지버거는 지난 7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초로 정식 개점한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버거 레스토랑이다. 셰프가 선보이는 3만원대부터 최고 14만원짜리 버거 메뉴를 파는 프리미엄 수제 버거로 젊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정용진 버거’로 알려진 ‘노브랜드 버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뺀 PB(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거 콘셉트를 내세워 지난 2019년 8월 론칭했다.

그런 그가 프리미엄 고가 버거로 상반되는 고든램지버거를 직접 방문해 제품 맛과 서비스를 경험한 것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장 조사 차원에서 경쟁사인 롯데 본진 방문도 기꺼이 찾아 가는 현장 경영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 ‘멸공’(滅共) 등 발언으로 ‘폭력·선동’ 게시물로 분류돼 삭제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에도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멸공’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며 발언 수위를 높이는 한편 ‘멸콩’(멸치+콩), ‘멸코’(박멸 코로나) 등으로 표현하는 게시물도 연달아 올리고 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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