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떠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보름만에 주경 펼쳤다

김민수 기자 2022. 1.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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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형성 초기를 관측하고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최첨단 인류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지름 6.5m의 주반사거울(주경)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3m 크기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 형태로 이어 붙인 주경의 지름은 6.5m이며 4개의 적외선 관측 장비를 갖췄다.

주경 전개에 성공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목표 지점인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곳으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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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관측 중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상상도. NASA 제공

우주 형성 초기를 관측하고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최첨단 인류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지름 6.5m의 주반사거울(주경)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약 보름만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볼티모어 소재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지상통제센터가 8일 오후 1시 1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3시 17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18개의 주경 전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세계 최대 규모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가 지난 25년간 연구와 개발에만 약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를 투입해 개발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3m 크기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 형태로 이어 붙인 주경의 지름은 6.5m이며 4개의 적외선 관측 장비를 갖췄다.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단막은 가로 21m, 세로 14m 크기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첫 번째 고비인 태양열 차단막이 성공적으로 전개됐다. 주경 지름은 허블 지름인 2.4m의 2.7배지만 주경에 가벼운 베릴륨 금속을 써 망원경 전체 무게는 6.2t으로 허블의 절반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우주 형성 초기 일어났던 일들을 관찰하는 것이 주 임무다. 허블보다 약 100배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허블과 달리 적외선을 관찰할 수 있다. 먼 우주에서 오는 전파는 점차 파장이 길어져 적외선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NASA는 136억 광년 바깥의 은하에서 적외선을 수집해 우주 생성 직후의 모습을 관찰할 것으로 기대한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팽창을 이끈 빅뱅이 약 138억 년 발생했다고 본다.

주경 전개에 성공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목표 지점인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곳으로 이동중이다. 약 36만km를 더 가야 하는 상황이다. NASA는 망원경이 궤도에 도착해도 기기 점검과 시험 관측 등 시운전을 거치는 데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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