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스템 횡령 피의자 동진쎄미켐 시세 조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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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직원 이모씨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사건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1일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을 인수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진쎄미켐 인수를 지시했다는 가짜뉴스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급락하는 등 주가가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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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직원 이모씨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사건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1일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을 인수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진쎄미켐 인수를 지시했다는 가짜뉴스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급락하는 등 주가가 출렁였다.
거래소 시장 감시 절차는 시장감시부가 비정상적인 주가·거래량 변동 적출, 공시 확인 등을 거쳐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확인한 뒤 사안을 심리부로 넘긴다. 심리부에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계좌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입출금 내용 등을 분석한 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전체 주식의 약 7.62%에 이르는 391만7431주를 약 1430억 원에 매수했다. 당시 금감원 공시에 나온 이 ‘슈퍼 개미’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횡령 용의자 이씨와 같다.
이 씨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사들인 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동진쎄미켐 인수 지시’라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이 루머로 동진쎄미켐은 장중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가짜뉴스라는 게 밝혀지면서 당일 상승폭을 되돌렸다.
이 씨가 가짜뉴스 덕을 보지는 못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동진쎄미켐 주식 336만7431주를 처분해 약 1112억 원을 현금화했다. 평균 취득 단가(주당 3만6492원)보다 싼 평균 3만3025원에 처분해 117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나머지 주식 55만주도 이미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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